
화이자 2차맞고 이틀뒤 숨져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저희 아버지는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에 혹여 라도 코로나에 감염되면 딸과 남들에게 피해가 될까 염려돼 백신을 맞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백신을 절대 맞지 말라고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버지가 제 결혼식을 2주 앞두고 화이자 2차 백신을 맞고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와 있다. 청원자는 아버지가 백신을 맞고 숨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원자는 “(아버지는) 지난 9월 13일 모 내과에서 백신을 맞았다. 백신을 맞은 다음날 아버지가 할머니께 복통이 너무 심하고 설사가 계속 나온다고 했다”며 “그날 오후 백신을 맞은 병원으로 진찰받으러 가 몸살약만 처방받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15일 아침 평소와 다르게 아무런 기척이 없어 할머니가 아버지가 계신 방으로 가보니 이미 심정지가 돼 아무런 손을 쓸 수 없었다”며 “자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두 주먹을 꼭 쥔 상태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66년생으로 나이가 60세도 안 됐고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셨다”며 “기저질환이 있었다 해도 접종 후 이틀도 안 돼 돌아가셨으니 백신에 대한 의심을 간과할 수 없어 부검을 의뢰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부검에서는 대동맥박리로 혈관이 터져서 사망한 것이라고 판명됐다. 대동맥박리는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고 하나 백신 지침상 고혈압은 접종 제외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며 “경찰서와 질병관리청에서는 인과성에 관한 결과는 늦게 나온다고만 통보하고 아무런 연락도 없다”고 설명했다.
청원자는 “백신을 맞기 일주일 전 아빠와 식사를 할 때도 결혼식을 위해 다음 주에 백신 맞으러 간다고 하셨던 아빠. 결혼식 입장 연습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들떠있던…”이라며 “손을 쓸 수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려 마지막으로 인사도 못 했는데, 아빠는 딸의 결혼식과 손녀도 못 보고 갑자기 떠나버려 얼마나 억울하고 미안할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억울해 가슴이 찢어지고 분통스러워 괴롭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우리 아버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다”며 “건강했던 많은 사람이 정부를 믿고 백신을 맞고 원인도 모른 채 부작용에 시달리고 사망한다. 그런데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기 힘들다는 게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더 이상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아버지의 사망원인을 정확하게 밝힐 수 있도록 간곡히 청원한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