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2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0784_788458_2428.jpg)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그분’으로 지칭하며 “두 사람의 윗선이자, 김만배의 ‘그분’인 이 전 지사에 대한 수사는 피할 수 없다. 이제 검찰 수사는 당연히 이 전 지사에게 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만배, 남욱 대장동 게이트의 두 공범이 구속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만배는 어제 ‘그분의 지침에 따라 한 것’이라면서 본인에게 배임 혐의가 적용된다면 이 전 지사에게도 배임이 적용될 수 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상식적으로 당연한 말이다. 지침에 따라 일한 사람에게 죄가 있다면, 그 지침을 만들고 내린 사람에게도 당연히 죄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제 검찰 수사는 당연히 이 전 지사에게 향해야 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소환해서 관련 사항을 캐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 보도를 보면 유동규는 체포 직전 2시간 동안 정진상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부실장과 통화했다고 한다”며 “창밖으로 던져버렸는데 검찰이 못 찾았다고 한 그 휴대전화로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 대목은 의미심장하다. 이 전 지사의 최측근 유동규가 또 다른 최측근 정진상 부실장과 체포를 앞두고 장시간 통화를 했다. 이건 무슨 뜻이겠냐”고 반문하며 “두 사람이 범죄 혐의에 대해 말을 맞춘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쯤 되면 두 사람의 윗선이자, 김만배의 ‘그분’인 이 전 지사에 대한 수사는 피할 수 없다”며 이 전 지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여태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이 전 지사 수사를 회피하면서 꼬리 자르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이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을 거다. 삼척동자가 봐도 뻔한 일을 덮으려 하면 국민이 가만히 있겠냐”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혹시 그런 일이 가능하다 해도 특검 수사 요구를 외면하기는 어려울거다. 저부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