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AP/뉴시스]30일 로마 라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담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직접 모이는 첫 대면회의이다.
[로마=AP/뉴시스]30일 로마 라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담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직접 모이는 첫 대면회의이다.

인플레로 경기 낙관론 약화

미·중 회복 속도 둔화 원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주요 20개국(G0) 경제가 5.8% 성장할 것으로 4일 전망했다. 이는 3개월 전보다 0.4%p 하향한 것이다.

무디스는 이날 글로벌 매크로 전망 보고서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G20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의 6.2%에서 5.8%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과 내후년 G20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4.4%, 3.2%를 유지했다.

하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 무디스는 “예상보다 약한 성장 모멘텀과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인상)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일부 약화했다”며 “세계 경제 성장의 두 핵심 엔진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6.5%→5.4%)과 중국(8.3%→8.0%)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낮춰 잡았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불확실성, 공급망 불균형, 인력 부족 등이 해소되면서 2023년을 지나면서 안정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변동이 없었다. 2022년과 2023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각각 3.2%, 2.7%로 3개월 전과 같다.

마드하비 보킬 무디스 부사장은 “각국 중앙은행이 팬데믹 시대의 유동성과 저금리를 종료하면서 통화 및 신용 환경은 빠듯해지겠지만, 단계적인 긴축으로 시장 충격을 피한다면 성장이 궤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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