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후보자 “대장동 의혹, 사전에 밝히지 못해 아쉬워”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사전에 감사원이 지적하고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이 “감사원이 제 역할을 했다면 이런 사태를 예방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개발 특혜와 관련한 지자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서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진행하면서 왜 해당 의혹을 발견하지 못했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최 후보자는 “그 당시에 밝히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그때 감사한 팀이 대장동은 검토하지 않고 감사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기안하다. 아마 (감사의) 초점이 조금 다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물론 지적하신 부분은 국민이 많은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당시 감사원이 밝히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이번 정부의 주요 사업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감사해야 할 거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선 제가 임명되면 우선순위 과제를 정해서 한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장동 주민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공익감사를 청구한 것에 대해서 최 후보는 “임명되면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