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보이스피싱 범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해외 총책 등 범죄조직 검거 TF’ 구성

해외 경찰청 등과 합동 단속도 추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부터 본청과 시도청에 ‘해외 총책 등 범죄조직 검거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TF팀은 이달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되며 시도청에서 수사하고 관리 중인 100여개의 주요 범죄조직과 오랫동안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 기타 신규 조직 등이 단속 대상이다.

본청에서는 수사국장을 팀장으로 형사·사이버·외사 등 관련 부서 과장급이 참여하는 TF가 구성됐다.

보이스피싱 발생은 지난 3월 417건에서 9월 1812건으로 54% 줄었지만, 범행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또 해외 총책 등 국외에서 활개 치는 조직을 검거해야 근본적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TF팀이 구성됐다.

최근 3년간 경찰이 파악한 전국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조직 수는 약 100개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이 많았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강력범죄·사이버과가 검거를, 마약조직 부서는 조직정보 공유와 관리를 한다. 인터폴국제공조 파트는 국외 자수와 송환을, 홍보과는 대국민 홍보를 맡는 것으로 했으며, 월 1회 정기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수사 중인 조직은 해당 건을 맡은 수사부서 내에 전담팀을 구축하고, 신규 조직은 새롭게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할 방침이다.

수사 과정에서 파악된 신종 수업은 즉시 보고하도록 했으며, 외국 경찰 당국과의 협업, 현지 검거와 송환 활성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중 검거 기간에 범죄조직이 취득한 수익은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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