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본사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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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3조 55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연간 순이익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3분기 단일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10%가량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2조 9502억원) 대비 20.7% 증가한 3조 55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10.9% 감소한 1조 115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우량기업 고객 중심의 선별적 자산 성장 전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6조 66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2조 8151억으로 3.8% 늘었다.

이러한 이익 증가는 선별적 자산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또 캐피탈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신한라이프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도 양호한 것도 한몫했다.

신한금융의 자본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자본수익성(ROE)은 11.0%로 3분기 기준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비은행부문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30.5% 늘어난 1조 65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한금융 자본시장부문 손익은 3분기 누적 기준 65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 자본시장 수익성 개선이 비은행부문 손익 기여도 확대를 견인하면서 비은행부문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p 개선된 43%를 나타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보다 0.02%p 떨어진 1.79%, 신한은행의 NIM은 2분기와 같은 1.40%로 각각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비 20.7% 늘어난 2조 1301억원을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36.5%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신한카드 순이익이 5387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합병한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4019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4.5%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동기비 99.1% 뛴 36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배당을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전분기(주당 300원)보다 소폭 감소한 주당 260원을 지급한다. 향후 4분기 결산 이사회에서 연간 손익이 확정되면 최종 배당성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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