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SK CEO세미나 폐막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부터 각 사들이 치열하게 딥체인지(Deep Change)를 실행한 결과,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이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더 큰 결실을 거둬 이해관계자와 나누는 새로운 그룹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 폐막 스피치를 통해 “딥체인지 여정의 마지막 단계는 ESG를 바탕으로 관계사의 스토리를 엮어 SK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간명한 그룹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빅립(Big Reap, 더 큰 수확)’을 거두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언급한 빅립은 ESG 중심의 그룹 스토리를 통해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하고, 이를 이해관계자들과 나눈다는 점에서 결국 SK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SK의 경영철학과 가치를 더 크게 퍼져나가게 하는 빅립의 관점에서 오는 2030년까지 그룹이 목표로 삼아야 하는 ESG별 세부 스토리를 직접 디자인해 CEO들에게 제안했다.
SK 관계자는 “SK의 딥체인지 추진이 개별 회사의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 차원을 넘어, ESG 바탕의 차별적인 철학과 가치를 지닌 그룹 스토리로 한층 진화해야 하는 새로운 여정으로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