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장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3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5613_782273_0557.jpg)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공식 석상에 연이어 불참하면서 이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오 시장은 지난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처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보냈다.
이 행사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광역 시도지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로, 오 시장은 이날 별다른 외부 일정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14일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도 언론사 포럼 행사 참석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1에 “최근 국감 검토 회의 등 소화해야 할 내부 일정이 많아 세종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으나 앞서 청와대와 갈등을 빚은 만큼 정부와의 협치를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오 시장은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자신에 대한 경찰 수사를 두고 지난달에는 “과잉 압수수색에 이어 형사소송법 위반 등 청와대 하명에 따른 경찰의 기획 사정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유감을 표하며 “오 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를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이 그간 국무회의 등에서 한 여러 건의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부와의 협치 노력에 동력을 잃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지난 15일 중앙대책본부 회의에는 참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에서는 정부와 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