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사이다’ 별명 가진 이재명 겨냥한 발언인 듯

“민주당 낯설게 느껴질 때 있어… 마음 복잡”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세상에 공짜는 없지만, 사이다도 공짜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요새 대장동이라는 비싼 사이다값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거침없는 언행으로 ‘사이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지지자와 함께하는 감사회’에서 “수십 년간 알았던 그 민주당이 낯설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매우 속상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지도자는 국민이 안심하게 (정치를) 해야 한다. 시행착오를 하거나 시원시원한 말 한마디로 될 것처럼 하거나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정의를 지켜야 하고 민주당다움을 지켜야 하고 변치 않기를 바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그런데 조금은 그 점이 걱정된다. 이번 경선을 거치며 제가 수십 년간 알았던 민주당이 낯설게 느껴지는 때가 있곤 했다”며 “여러 가지 마음이 복잡하게 오락가락한다. 여러분이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님을 참 존경한다”면서 “그분이 사퇴를 하셨으니 (대통령감으로는) 남은 사람 중에 고르면 이낙연이겠다”라며 막판 표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한 이낙연 캠프의 설훈 공동선대위원장은 끝이 끝이 아니라며 패배가 있을지 몰라도 그 뒤에는 더 화려한 승리가 있을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말자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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