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을지로 센터원 E-pit에서 아이오닉5 충전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1.7.2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2675_778863_2027.jpg)
1~9월 판매, 15만 6721대… 전년比 4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가 20만대선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플랫폼(E-GMP) 기반 전용 전기차와 하이브리드(HEV) 등 친환경차를 공격적으로 쏟아내면서 전년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생산 차질과 함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9월까지 누적 친환경차 판매는 8만 3188대로 전년 동기(6만 1004대) 대비 36.4% 증가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 동기(5만 132대)보다 46.7% 오른 7만 3533대를 기록했다. 양사의 판매를 합하면 15만 6721대로 전년 동기(11만 1136대)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연간 친환경차 판매는 각각 9만 579대, 7만 984대로, 양사는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친환경차 5만 427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추세를 보면 올해 친환경차 판매는 무난하게 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기아자동차 부스에서 전기차 EV6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1.6.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2675_778864_2027.jpg)
하지만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가 전월 대비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연간 20만대선을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양사의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를 보면 현대차는 9월 친환경차를 총 9340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18.3%를 감소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1만 704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 양사 판매를 합하면 8월(2만 1786)보다 7.9% 감소한 2만 44대를 기록했다. 9월 추석 연휴가 있었지만 8월에는 여름 휴가가 있어 판매 감소에 영향은 적어 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감소 폭이 컸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아이오닉5는 전월 대비 10.6% 감소한 2983대를 판매했다. 포터 전기차는 9월 657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45.6%, 전년 동기 대비 63.8% 감소했다. 이는 포터 생산라인이 있는 울산4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9월 13~17일 동안 가동을 중단한 여파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중에선 투싼이 전월 대비 판매가 58.9% 감소했다.
기아는 친환경차 전체 실적으로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달 EV6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체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