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 = 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 12월 31일 자정미사에서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아기예수상에 입맞추고 있다.  교황은 2일(현지시간) 전세계 주교단에게 성직자들의 아동성추행과 폭행에 대해 엄격한 '무관용의 원칙'을 유지하도록 교지를 내렸다.
【바티칸시티 = 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 12월 31일 자정미사에서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아기예수상에 입맞추고 있다. 교황은 2일(현지시간) 전세계 주교단에게 성직자들의 아동성추행과 폭행에 대해 엄격한 '무관용의 원칙'을 유지하도록 교지를 내렸다.

성 학대 독립조사위원회 보고서 보도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70년 간 프랑스 가톨릭 교회 사제 및 교계 관리자 가운데 3000명이 소아성애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가톨릭 교회의 성 학대 독립조사위원회의 장마르크 소베 위원장 인터뷰를 보도했다.

장 마르크 위원장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11만 5000명의 사제 및 관리자 가운데 소아성애자 숫자를 3000명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2500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에 대해 “범죄자 수와 희생자 수를 전부 수치화하려고 시도했다”며 “아동 성애자들이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한 교회 내의 제도적, 문화적 문제점을 조사했고, 45개 제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교회, 법원, 경찰 기록 보관소 자료에 근거해 2년 6개월에 걸친 조사와 목격자 인터뷰를 통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오는 5일 피해자단체 대표들이 초청된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프랑스 주교 회의는 지난 2018년 가톨릭 사제들의 어린이 성 학대 문제가 불거지자 조사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는 22명의 법조인, 의사, 역사학자, 사회학자, 신학자로 구성됐으며, 운영 시작 후 몇 개월 동안 수천 건의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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