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비알코리아가 위생 논란이 된 제보 영상과 관련해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데 이어 해당 영상을 찍은 직원이 민주노총 소속 조모 노조 지회장이라며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공익제보를 받고 보도한 KBS의 영상에는 도넛 제작 환경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는 밀가루 반죽에 누런 물질이 잔뜩 떨어져 있었으며 또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기계와 시럽 그릇 안쪽 등에서는 검은색 물질이 장갑에 묻어 나왔다.
이에 비알코리아는 30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문과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한 직원은 오른손에 고무주걱을 쥐고 도넛 반죽에 닿을 수 없는 기계 외부를 쓸고 반죽을 뒤집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 속 직원은 민주노총 던킨 지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 일정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식약처에서도 지난달 29~30일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식약처는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되는 등 일부 식품 등의 위생취급 기준 위반사항이 적발됐다”며 “해썹 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조설비 세척소독 미흡이 적발됐다”고 했다.
이와 같이 적발된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 처분하고 3개월 이내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HACCP 부적합 결과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 완료 후 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SPC 브랜드인 파리바게뜨 운송 파업을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