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3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1485_777493_1951.jpg)
“설계를 했다고 실토했으니 모든 책임 져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해 측근이 아니라고 주장한 데 대해 1일 “대장동이 최대 치적이라고 큰소리치더니, 유동규 비리 빙산의 일각이 드러나기 시작하니까 꼬리 자르기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현 집권세력의 전문수법이다. 주택 설계자가 부실 설계해 무너지면 설계자 책임”이라며 “공사업자가 뇌물을 받아도 그것만 처벌하는 게 아니다. 문제의 책임은 엉터리 설계를 한 사람인데, 이재명 스스로 설계를 자기가 했다고 실토했으니 당연히 이 지사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에 제출된 녹취록에는 대선을 언급한 대목이 있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재명의 대선 자금을 모으기 위해 검은 돈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중대한 사안임에도 검경은 보여 주기식 수사를 한다. 압수수색을 했는데 유동규 폰도 압수 안 됐다. 수사의 기본도 안 지켰다”며 “경찰은 5개월이나 수사를 뭉갰다. 결국 여권 유력후보에 대한 수사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검경 수사를 어느 국민이 신뢰하느냐. 특검으로 신뢰를 밝히라”면서 “이재명은 빠져나갈 궁리만 하지 말고 정중하게 사과하고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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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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