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16차 전원회의가 2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를 9월 28일 평양에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021.8.26

청년교양보장법 채택, 조직 문제 등 토의

김정은 참석 등 대외메시지 발신 여부도 관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28일 남측의 국회 격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전날 만수대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최고인민회의 14기 5차 회의 소집을 결정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최고 주권기구로 소속 대의원 680여 명은 전국 각지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 시군발전법·청년교양보장법 채택과 인민경제계획법 수정 보충 관련 문제, 재자원화법 집행검열감독 정형 관련 문제, 조직 문제 등이 토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이 내부 사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대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낼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니지만 지난 2019년 4월 제14기 1차 회의 때는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시정연설을 한 적이 있다.

북한이 최근 연이은 김여정 당 부부장 담화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고 이날 새벽에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양면적인 행동에 나선 상황이라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 당국자 역시 이날 “북한 매체를 통해 참가자 동향 등이 보도되고 있는 만큼, 예정대로 오늘 개최될 것으로 본다”며 “최고인민회의는 통상 다음 날쯤 주요 내용이 보도됐다는 점에서 관련 보도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지난 8월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결정하면서 내부 법령에 대한 수정·보충과 조직 문제를 다루겠다고 언급한 만큼, 대외관계를 다룰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진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019년 최고인민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시정연설 형태로 남북관계와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 사례가 있는 만큼,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1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가 열렸다고 18일 보도했다. 2021.01.18.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1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가 열렸다고 18일 보도했다.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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