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보경찰의 불법사찰과 정치관여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천지일보 2019.4.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9/758981_774499_3451.jpg)
교통사고, 20% 이상 감소돼
전국 범죄신고는 1.2% 증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사고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로 첫 ‘0명’을 기록했다. 교통사고 건수도 20% 이상 줄었다. 다만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9월 18~22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지난 1976년 교통사고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음주운전 사망자가 없는 명절 연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고속도로 사고 다발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음주운전 사망자 제로(0)를 주요 과제로 선정해 안전 및 단속 활동을 강도 높게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9월 17~21일)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부상자 수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경찰업무관리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해 총 2253건에서 올해 총 1773건으로 약 21.3% 감소했다. 사망자는 34명에서 26명으로 23.5% 줄었고, 부상자는 3663명에서 2330명으로 36.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범죄 신고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9월 18~22일) 범죄 신고를 분석한 결과, 112 신고 건수는 전년 추석 명절에 비해 일평균 약 11.8% 늘었다. 이 가운데 범죄 신고는 1.2% 증가했다.
범죄 신고 유형 가운데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신고 증가세가 특히 높았다. 전년 추석 연휴 대비 가정폭력 신고는 일평균 약 3.6%, 아동학대 신고는 약 59.9% 늘어났다. 이 외 폭력·손괴 등 기타 범죄 112신고는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작은 의심만 있어도 주변에서 신고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해당 범죄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도에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