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에서 광주·전남·전북 특별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에서 광주·전남·전북 특별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17

김영진 “洪, 연산군 생각나”

“거친 말로 이재명 맹비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22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향해 조선 중기 폭군인 연산군에 빗대 ”‘무야홍’이 아닌 ‘연산홍’“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 캠프 상황실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모든 조선 역사를 통틀어 홍 의원 같은 건 연산군이었던 것 같다”며 “이재명 후보에게 명확한 근거 없이 본인의 프레임으로 일방적인 비난과 공격을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조선 10대 국왕이었지만 폭정과 무도한 상황으로 조선 중기 몰락의 첫 시발점이 연산군”이라며 “이 연산군이 생각나는 사람이 홍준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되면 임진왜란 같은 큰 전란으로 나라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에서 홍 의원은 무야홍이라고 하는데 이번 주부터 ‘연산홍’으로 불러주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연산홍 같은 분들이 더 이상 정치에서 거친 입으로 국민을 혼란과 불안에 빠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를 향해 “누가 뭐래도 대장동 비리의 핵심은 추진한 주체인 바로 그대”라며 “윤십원이라고 야유하고 놀리더니 자칫하다 이일원이 되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정치권 이슈로 떠오르자 이 지사가 토론회에서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와 공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공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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