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4

지역발생 1766명, 해외유입 35명 발생

누적확진 28만 1983명, 사망자 2389명

서울 738명, 경기 655명, 인천 139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2000명을 넘겼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08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8만 193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943명)보다 65명 늘어 지난 15일(2079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2000명대를 기록했다.

보통 발표일 기준으로 주간 피크인 수요일에 2000명대로 치솟은 뒤 서서히 내려오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지난달 20일(2050명) 이후 4주 만에 다시 금요일 20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는 전체 확진자 대비 비중이 연일 70%를 크게 웃돌아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추석 귀성 행렬이 시작되며 민족 대이동에 따른 비수도권으로의 전파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추석 전후 1주간(17~23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가정 내 가족모임이 8명까지 허용되는 등 일부 방역수칙이 완화하면서 자칫 추가 확산의 계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1주일(11~17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864명→1755명→1433명→1497명→2079명→1943명→2008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179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2008명 중 1766명은 지역사회에서, 35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최근 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역 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 수는 총 1532명(77.6%)이다. 전날(1506명)에 이어 이틀째 1500명대다.

지역별로 서울 738명, 경기 655명, 인천 139명, 충남 55명, 부산 51명, 대전 43명, 강원 39명, 대구 38명, 경북·전북·충북 각 36명, 경남 35명, 광주 21명, 울산 17명, 전남 13명, 세종 12명, 제주 9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과 관련해 확진자가 19명 추가됐다. 송파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6명, 은평구 소재 노인 돌봄시설 관련 3명, 강동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2명 등도 추가로 나왔다.

경기 이천시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2명이 추가 감염돼 총 13명으로 증가됐다. 이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3명이며, 학생 10명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에선 안산시 원단제조업 관련 2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김포시 교회 관련 9명, 안양시 교회 관련 6명 등 종교시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으며 시흥시 금속제조업 5명, 구리시 산후조리원 1명, 수원시 고등학교 1명 등도 추가 확진됐다.

인천에선 미추홀구 노래방 및 주점 관련으로 5일부터 21명, 중구 차고지 관련으로 8일부터 13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하면서 신규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대전에선 유성구 노래방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구 연기학원 관련 수강생 1명과 탄방동 학원 동급생 1명, 콜센터 관련 1명 등도 추가로 확진됐다. 충남 부여에선 외국인 노동자 관련으로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충북에선 청주 가죽제조업체 집단감염으로 전날 확진된 직원의 가족 3명과 동료 3명이 추라고 확진됐다. 교회와 음성 섬유업체 관련으로도 2명과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진천에선 용기 제조공장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에선 수영구 마사지업소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인 기장군 가족, 북구 유치원과 관련해선 각각 3명,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선 15일부터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된 함안 소재 제조회사에서 9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거제 기업·종교시설 2명과 양산 보육·교육시설 관련 1명 등도 확진됐다. 울산에선 현대고 축구부 관련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구에선 서구 소재 사우나와 관련해 13일부터 총 14명이 확진돼 해당 목욕장은 물론 같은 동네 목욕장 2곳에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시행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2명으로 집계된 20일 오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2명으로 집계된 20일 오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0

해외유입 확진자 35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7명, 미국 4명, 필리핀 3명, 인도네시아·미얀마·몽골·스리랑카·세네갈 각 2명, 인도·카자흐스탄·파키스탄·일본·캄보디아·이란·터키·세르비아·나이지리아·콩고민주공화국·이집트 각 1명이다.

이들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16명, 지역사회에서 19명 확인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746명, 경기 659명, 인천 14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546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3명 발생해 누적 2389명(치명률 0.85%)이다. 위·중증 환자는 332명이다.

격리해제자는 2056명 증가돼 누적 24만 4094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5455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8456건이다. 이는 직전일 5만 1413건보다 2957건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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