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9.14
거리 노숙인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현장 안내.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9.14

지난해 거리 노숙인 36%·시설입소 노숙인 83% 수령

市 “거리 노숙인 백신접종·자립지원 적극 노력하겠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됨에 따라 거리 노숙인이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스스로 지원금 신청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지원금 신청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시청‧을지로 등 거리 노숙인 밀집지역에 있는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3곳에 전담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지원금 안내 유인물을 만들어 노숙인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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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노숙인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지원시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9.14

신청 관련 안내부터 신청서 작성, 동주민센터 제출 방법까지 신청 전반을 돕는다고 시는 전했다. 필요 시엔 동주민센터에 함께 동행한다.

서울시는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주민등록증이 없어서 신청을 못 하는 노숙인에게는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위한 증명사진 촬영과 재발급 수수료 5000원도 지원한다.

지난해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지급 첫 달인 5월 말 기준으로 거리 노숙인의 36%만 지원금을 받은 반면 시설에 입소한 노숙인은 83%가 지원금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8월 30일부터 거리 노숙인들의 얀센백신 접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2회에 걸쳐 접종을 해야 하는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의 경우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에게 접종하기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접종을 하지 않는 거리 노숙인은 본인 동의를 거쳐 얀센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강재신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모든 국민에게 지원하는 제도이지만 거리 노숙인들은 정보 부족 등으로 신청을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최대한 많은 거리 노숙인들이 국민지원금을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고 거리 노숙인 백신 접종, 자립지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립 브릿지종합지우너센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상담창구 운영.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9.14
시립 브릿지종합지원센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상담창구 운영.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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