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군 백산면과 계화면에서 지난달 31일 올해 첫 벼수확이 이뤄졌다.
백산면에서는 광덕마을 허제영(64)씨 농가의 죽림리 일원 1.4㏊와 계화면에서는 창북리에 거주하는 서이성(75) 농가다.
백산면에서 수확된 조생종 품종은 해담쌀로 미질이 좋고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좋은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조생종 벼 조기재배는 5월 초순에 이앙해 8월 하순 수확해 9월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고 추석 전 햅쌀 시장의 선점으로 가격 경쟁력 향상, 농번기에 노동력을 분산시키는 장점이 있다.
계화면에서 첫 수확 하는 벼는 5월 초에 모내기를 한 조평벼로 도열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이다. 대형 태풍이 잇달아 발생해 농가에 큰 피해가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상 조건이 양호해 쌀 생산량은 평년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나용성 백산면장은 “코로나19와 농촌 일손 부족 등 어려움이 많은 상황과 기상이변이 많은 요즘 같은 기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농사를 지으신 농민들이 있기에 오늘처럼 풍성한 조생종 벼 첫 수확이 있는 것”이라며 “조생벼 첫수확을 시작으로 올 한해 농민들 모두 대풍 농사를 이루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영복 계화면장은 ”코로나19로 농가의 일손부족과 여름 폭염, 가을장마로 생육에 지장이 있을까 염려됐지만 농가의 노고로 첫 수확이 조속히 이뤄졌다”며 “계화면 전 농가가 수확을 마무리 지을 때까지 영농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 최대 벼 산지인 계화면은 조생종벼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중순까지 수확을 이어갈 예정이며 수확물 전량은 지역 RPC 등에 출하해 전 국민의 밥상에 오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