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환보유액이 4541억 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약 24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6월보다 9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개인들이 달러를 팔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7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21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6월 말(930억 4천만 달러)보다 9억 1천만 달러가 줄어 석 달째 감소세가 계속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 기업예금(729억 2천만 달러)이 2억 9천만 달러, 개인예금(192억 1천만 달러)은 6억 2천만 달러 감소했다.

통화 종류를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796억 8천만 달러)이 7억 8천만 달러, 엔화 예금(50억 4천만 달러)이 3억 8천만 달러 각각 줄었다. 반면 위안화(14억 6천만 달러)와 유로화(41억 3천만 달러)는 각각 4천만 달러, 3천만 달러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개인 예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126.1원에서 7월 말 1150.3원으로 한달새 24.2원이나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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