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베타변이’ 영향… 채권 6.4조 순유입, 7개월 연속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증시에서 3조 5천억원 정도의 주식자금을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3개월째 외국인자금의 순유출을 이어갔다. 반대로 채권시장에서는 7개월째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30억 6천만 달러 순유출됐다. 7월 말 원/달러 환율(1150.3원)을 기준으로 약 3조5120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5월(-82억 3천만 달러)과 6월(-4억 4천만 달러)에 이어 석 달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은은 이 같은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코로나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55억 7천만 달러(약 6조 4072억원) 순유입됐다. 7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5억 1천만 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18bp(1bp=0.01%포인트)로 6월과 같았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평균(31bp)보다 낮은 수준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