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백화점 ‘방역 시스템’ 도입… AI 열감지에 에어샤워·살균기까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규 백화점들이 인공지능 열 감지 장치, 비접촉 엘리베이터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개점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주요 출입구에 에어샤워 시설인 ‘에어 퓨어 게이트’ 설치, ‘열화상 인공지능(AI) 장치’ 도입, 에스컬레이터에는 ‘자외선 살균 장치’ 설치 등의 방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에어 퓨어 게이트는 좌·우측에서 공기가 나와 출입자의 몸에 붙은 각종 이물질과 미세먼지 등을 털어내는 장치다.

열화상 인공지능 장치는 개개인이 입구에서 일일이 체온을 측정하지 않아도 입장객의 체온을 한꺼번에 측정해준다. 이 장치는 백화점 곳곳에도 설치돼 출입구에서 포착되지 않았을 경우에도 추적 가능하다. 특히 발열이 의심되는 환자는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계속 추적하게 된다.

또한 고객용 승강기에는 손가락을 가까이 대면 자동으로 버튼이 작동하는 비접촉 엘리베이터가 적용됐다. 이로써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는 자외선 살균 장치를 달았다.

내달 경기도 의왕에 문을 여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도 에어 샤워 시설과 열화상 장치, 자외선 살균 장치, 엘리베이터 버튼 센서 등을 도입했으며 2층 식당가 시설에는 환기가 손쉬운 개폐형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오는 27일 문을 여는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아트 앤 사이언스’는 승강기 버튼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화장실 수전 등 고객들이 자주 만지는 각종 시설물을 항균·항바이러스 물질로 특수 코팅했다.

VIP 고객 라운지와 아카데미에는 공기 살균기를 설치했으며 이 외에도 매장 곳곳에 열화상 AI 장치 설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살균기 장착 등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