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제주도 ‘기후변화’ 정책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비대면 대선 출마를 통해 “클래스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꿈꾸는 나라는 국민 한 사람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 사는 나라,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명이 공존하는 나라”라며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 무너뜨린 공정을 굳건히 세우겠다. 꽉 막힌 혁신의 길을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국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하게 구분하겠다”며 “경제와 일자리, 집값, 에너지, 대한민국을 망친 그 모든 실패한 정책을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했다.

또 “혈세가 아니라 ‘국가 찬스’로 기회를 뿌리겠다”며 “보육, 교육, 실업, 빈곤, 창업 그리고 청년 분야에서 담대한 국가 찬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분노가 크다”면서 “제대로 된 심판은 모두가 승복할 수 있어야 한다. 박근혜·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사람이 하는 청산은 보복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희룡은 정권 간의 보복과 관련이 없다. 승복할 수 있는 심판, 미래로 가는 청산은 원희룡이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지사는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1호 공약으로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자마자 헌법에 따른 ‘긴급재정 경제명령’을 발동, 100조원의 예산을 확보해 코로나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취임 1년차에 50조원을 코로나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전액 지원하겠다”며 “이후 매년 10조원씩 5년 동안 예산 편성 변경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존 기반을 다시 만드는 데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실패한 정권이 더 무서운 권력으로 연장되는 것을 막는데 함께 해달라”며 “정권교체를 넘어 모두가 승복하고 미래로 전진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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