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즉시 배송 서비스. (제공: 현대백화점)
신선식품 즉시 배송 서비스. (제공: 현대백화점)

현대百 ‘신선식품 즉시 배송’

SSG닷컴, 마감 6시간 늘려

B마트·쿠팡이츠 이미 운영중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점포 기반인 기존 전통 유통업체들이 즉시 배송(퀵커머스) 경쟁에 치열하게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1시간 내 배송되는 ‘퀵커머스’ 경쟁으로 온라인 장보기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전기 트럭을 활용해 프리미엄 신선식품 주문 후 30분 내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구매한 과일·야채·정육 등 60여 프리미엄 신선식품 주문 시 10~30분 안에 집으로 배송해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선식품 즉시 배송 서비스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이동형 MFC’와 풀필먼트 시스템·충전 인프라 등을 통한 물류 솔루션을 통해 속도뿐 아니라 제품 신선도와 친환경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신개념 배송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월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반경 3㎞ 내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향후 다른 점포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편의점도 예외는 아니다. GS리테일은 GS25나 GS더프레시에서 1시간 내 배달해주는 우딜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운영했으며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배달 대행업체들과 카카오·네이버·페이코오더 등에 입점했다.

SSG닷컴은 당일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이마트 성수점에서 쓱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6시간 더 늘렸으며 오는 10월까지 20개 점포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 이마트 점포 리뉴얼을 통해 10곳 이상의 PP센터 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마감 시간도 순차적으로 늘려 연말 기준으로 하루 최대 15만여건의 주문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지난 6일 ‘쿠팡이츠 마트’를 선보이면서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물류테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9년 B마트를 선보이고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지역에서 30분 내 생필품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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