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인도 교민들이 임시생활시설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5.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인도 교민들이 임시생활시설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신규 변이 중 72% 차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치솟는 가운데 전파력이 더 센 델타형 변이의 확산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확진자 중에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47.1%로 지난주에 비해서 10.2%p가 증가했다”며 “그중에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10.6% 증가해 33.9%가 델타형 변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간 국내에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영국, 남아공, 브라질, 인도)에 감염된 확진자는 1001명 증가했다. 이는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확진자만 확인된 것이다. 신규 1001명 가운데 델타형 변이가 719명으로, 전체의 71.8%에 달했다.

델타형 변이는 최근 들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진자 가운데 델타형으로 확인된 사례는 6월 3주차에는 17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주별로 21명, 52명, 250명, 719명으로 약 1달 만에 40배 이상 불어났다.

나머지 282명은 영국발 ‘알파형’ 변이 감염자였으며 나머지 ‘베타형·감마형’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국내 검출률 역시 증가했다. 지난 1주간 국내 확진자의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47.1%로 직전주(36.9%)보다 10.2%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의 변이 검출률은 6월 3주부터 7월 1주까지는 30%대를 보였지만 지난주에는 크게 상승했다. 특히 델타형 검출률은 지난 1주간 33.9%로 직전주(23.3%)보다 10.6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변이바이러스 발생 및 검출률.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7.19
주요 변이바이러스 발생 및 검출률.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7.19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