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베트남 하노이의 열대질환병원에서 한 보건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베트남은 올해 말까지 9천8백만 인구 절반의 백신 접종을 목표로 접종을 시작했다. 2021.03.08 (출처: 뉴시스)
8일 베트남 하노이의 열대질환병원에서 한 보건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베트남은 올해 말까지 9천8백만 인구 절반의 백신 접종을 목표로 접종을 시작했다. 2021.03.08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베트남에서 50대 한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뒤 화장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주베트남 호찌민총영사관과 호찌민한인회 등에 따르면 올해 58세의 한인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다가 최근 숨진 뒤 곧바로 화장됐다. 이 남성은 이달 초 확진된 생활 치료시설에 격리된 뒤 상태가 악화돼 쩌라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찌민 당국은 감염병에 걸려 사망한 사람을 24시간 내 화장하도록 하는 방역 규정에 따라 시신을 곧바로 화장처리 했는데 당시 호찌민 당국은 사망 사실을 총영사관이나 한인회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렸다.

사망자는 호찌민에서 홀로 거주해왔으며 다른 가족은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찌민총영사관과 한인회는 사망자와 동시에 격리된 다른 한인 확진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베트남 당국에 수소문한 끝에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호찌민 보건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폭증해 한국인 감염자가 나와도 신상 정보를 총영사관이나 한인회에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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