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국채 금리 하락 영향에 약세
개인 7천억 매수, 방어 역부족
코스닥도 기관 ‘팔자’ 0.2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세 마감했다.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로 전날보다 9.31포인트(-0.28%) 떨어진 3276.9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2.33포인트(-0.22%) 내린 1051.98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내린 1139.5원에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3.33포인트(-0.10%) 내린 3282.89에 출발한 뒤 장중 3260선 아래까지 떨어졌으나 개인의 순매수로 낙폭을 줄이며 주간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69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57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908억원 순매도로 가세했다. 또 외국인은 선물도 689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 5052만주, 거래대금은 14조 6071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01%), 의약품(1.52%), 운수창고(0.73%), 은행(0.95%) 등은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1.45%), 기계(-1.17%), 전기·전자(-0.82%), 서비스업(-0.4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99%)는 다시 7만원대(7만 9800원)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1.62%), 네이버(-0.45%), 카카오(-1.57%) 등 시총 1∼4위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86%)와 LG화학(1.22%), 셀트리온(0.94%)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시장은 0.46포인트(-0.04%) 하락한 1053.85에 출발한 후 장중 0.6%대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마쳤다.
코스닥 역시 개인이 12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981억원, 18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7억 137만주, 거래대금은 11조 7758억원이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에는 카카오게임즈(6.53%)가 급등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06%), 펄어비스(2.17%) 등도 웃었다. 반면 씨젠(-6.54%)은 급락했고, CJ ENM(-0.45%), 에이치엘비(-3.77%) 등도 하락했다.
이날 51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아시아나항공(-2.86%), 아시아나IDT(-9.11%), 에어부산(-7.29%)은 장초반 급등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하락으로 전환해 낙폭을 키우면서 장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과 이들 자회사 종목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5월 13일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26일 주식매매가 정지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관련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결정하고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심사한 결과 이달 15일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