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까지 1440명
비수도권 확산세도 증가
현재로선 지자체별 대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오늘(14일) 향후 전국의 각 지역에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시행할 방역 조치를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13일) 보건복지부 기자단 대상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이행기간 완료가 내일(14일)이라 각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 취합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고 있는데,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14일까지 이행기간을 두기로 했다. 단 4차 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은 12일 0시부터 26일 0시까지 4단계가 적용 중이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서는 전국 평균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1000명을 넘으면 3단계를 일괄 적용할 수 있다.
손 반장은 비수도권에서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지에 대해선 “전국적으로 획일적 조치를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역별 유행 상황에 따라 이행기간 연장 또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4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007명보다 433명 많았다.
최다 기록은 이미 중간집계 확진자 수만으로도 깨진 상태로, 어느 정도 규모로까지 불어날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1500명대, 많게는 1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지역에도 4대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영남 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 여름휴가와 원정 유흥 등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서 확진자가 폭발하고 있다. 부산 유흥업소발 감염자는 전날 160명을 넘어섰고 접촉자만 최소 500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흥업소발 감염자의 이동으로 인해 대구, 경남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대전과 휴가지인 강원·제주의 확진자 증가 추세도 심상치 않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의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1주간(7.4∼10)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536명이다. 이 중 델타 변이가 전체의 69.8%(374명)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6월 다섯째 주 12.7%에서 7월 첫째 주 26.5%로 배 이상 늘었다.
다만 누적 3353건의 주요 변이 감염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직은 알파 변이가 240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델타 변이 790건, 베타 변이 143건, 감마 변이 13건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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