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레나 영등포’에서 국내최초 아파트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공: 한화건설)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서 국내최초 아파트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공: 한화건설)

포레나 영등포서 7월부터 개시

로봇이동 고려한 단지 인프라 구축

비대면 배달로 편리한 서비스 제공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한화건설이 국내 아파트 최초로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비대면 로봇배달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고 대면접촉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12일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도착하면 상주 중인 배달 로봇이 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 로봇은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가 하면, 층수를 입력해 원하는 층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고객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도착 메시지를 보내 안내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단지 내 단차를 없애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으며, 포레나 원패스키(One-Pass Key)를 배달 로봇에 탑재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한화 포레나 영등포는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으로 아파트 182세대,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돼 있으며, 동마다 1대씩 총 3대의 배달 로봇을 설치해 운영한다.

한화건설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도입을 준비해 왔다. 향후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 검토와 함께, 신규 단지별 적용환경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에 배달 로봇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브랜드 강화를 위한 한화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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