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3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3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4

지역발생 662명, 해외유입 81명 발생

누적확진 16만 84명, 사망자 2026명

서울 289명, 경기 231명, 인천 33명

학원·지인·노래방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50여명 감소하면서 이틀 연속 700명대를 나타냈다. 주말 검사수 감소로 인한 확진자가 소폭 줄었으나 토요일 기준으로 올해 첫 700명대이자 지난해 12월 27일(970명) 이후 27주만에 최다 기록이다.

특히 전체 확진자 수 가운데 수도권 비중이 연일 80%를 웃돌고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보다 강력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는 가운데 해외유입도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수도권의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하려 했지만 확진자가 급증해 1주간 유예했다. 수도권의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당분간 연장되거나 새 거리두기 개편안으로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43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6만 84명(해외유입 1만 15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6월 28일~7월 4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01명→595명→794명→761명→826명→794명→743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716.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743명 중 662명은 지역사회에서, 81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86명, 부산 26명, 대구 2명, 인천 28명, 광주 1명, 대전 32명, 울산 10명, 세종 4명, 경기 227명, 강원 11명, 충북 2명, 충남 7명, 전북 2명, 경북 8명, 경남 14명, 제주 2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3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3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4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1명이 추가 감염돼 총 22명을 기록했다. 감염자들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해 20명이 학생이며, 가족은 2명으로 조사됐다.

대구 중구 클럽과 관련해선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견 이후 5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총 6명을 기록했다. 부산 감성주점·클럽과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추가로 파악돼 총 8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경기 영어학원과 관련해선 4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291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늘었다. 충남 천안시 가요주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발견돼 총 26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인천 남동구 코인노래방 3명(누적 13명) ▲경기 부천시 실내체육시설 8명(44명) ▲전북 남원시 가족·직장 4명(10명) ▲부산 수산업 근로자 3명(75명) 등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81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75명, 유럽 1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50명, 지역사회에서 31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47명이며, 외국인은 3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89명, 경기 231명, 인천 3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553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명 발생해 누적 2026명(치명률 1.27%)이다. 위·중증 환자는 143명이다.

격리해제자는 482명 증가돼 누적 14만 9614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8444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 4508건이다. 이는 직전일 2만 9015건보다 1만 4507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12%(1만 4508명 중 743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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