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이 일주일 유예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사장님이 ‘7월 1일부터 6인까지 식사 가능’이라고 적힌 안내문에 ‘X’ 표시를 하고 있다. 해당 안내문 위에 ‘백신접종 완료자 4명+α 가능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최근 수도권 위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이날부터 예정됐던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수도권에서만 1주일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은 현행대로 사적모임 5인 이상 금지 등이 동일 적용되고, 이 기간동안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8일 이후 새로운 거리두기 적용 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천지일보 2021.7.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이 일주일 유예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사장님이 ‘7월 1일부터 6인까지 식사 가능’이라고 적힌 안내문에 ‘X’ 표시를 하고 있다. 해당 안내문 위에 ‘백신접종 완료자 4명+α 가능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최근 수도권 위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이날부터 예정됐던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수도권에서만 1주일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은 현행대로 사적모임 5인 이상 금지 등이 동일 적용되고, 이 기간동안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8일 이후 새로운 거리두기 적용 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천지일보 2021.7.1

수도권 500명대 이상 이어져

새 거리두기 3단계 충족 눈앞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새 거리두기 적용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94명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800명 안팎을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5만 9342명(해외유입 1만 7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53명, 부산 35명, 대구 8명, 인천 14명, 광주 3명, 대전 28명, 세종 3명, 경기 247명, 강원 11명, 충북 5명, 충남 16명, 전북 4명, 전남 6명, 경북 3명, 경남 8명, 제주 4명이다.

수도권만 따지면 614명이다. 전체 확진자 수 대비 수도권이 82.1%를 차지해 대부분의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개편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르면 3단계는 수도권 기준 주평균 500명 이상이다. 이미 이틀째 수도권은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 3단계 발령이 가시권이다.

서울만 따져도 우려는 마찬가지다. 서울은 1일 332명 2일 337명 등 계속해서 300명대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서울 기준 3단계 격상은 평균 195명 이상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이 일주일 유예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젊음의거리의 한 음식점에 ‘5인 이상 집합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1.7.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이 일주일 유예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젊음의거리의 한 음식점에 ‘5인 이상 집합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1.7.1

이 같은 양상에 대해 새 거리두기 지침과 백신 등 여러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민적으로 방역이 느슨해짐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청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현재 수도권의 유행상황이 굉장히 위험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있지만, 최근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완화되면서 사람들 간에 모임이나 회식, 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위험 유행이 전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서서히 그 영향력을 늘리고 있어 수도권에서 더 큰 확산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델타 변이주가 차지하는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면서도 “빨라진 수도권 젊은층 확산에 델타 변이주 영향이 더해지면 델타 변이주의 수도권 확산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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