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소나기가 내린 27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2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7/735849_747555_4850.jpg)
3일 오전 제주도 시작으로 전국 확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이번 주말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처전선의 북상을 저지하던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오는 3일에서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린다.
이번 장마는 3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같은 날 전국에 장마가 시작된 해는 이례적으로 이전까지 총 5차례(1973년·1980년·1983년·2007년·2019년)만 있었다.
특히 이번 장마는 정체전선 부근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대가 더욱 강력해져 초반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고온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중부지방과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4일까지 총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 시기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전라도·남해안·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50~100㎜, 그 밖에 지역은 30~80㎜이다. 이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장마전선은 다시 남하해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는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4일 오후 이후에도 비가 지속되고 그 이외의 지역도 3~4일 주기로 통과하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북상시키면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대부분 해상에서도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오후부터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제주도를 중심으로 초속 10~16m 바람과 함께 순간적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돌풍으로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서해 전해상·남해서부먼바다·제주도전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는 초속 10~16m의 강풍으로 인해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