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40명, 이틀째 500명대… 자칫 방심하면 ‘대확산’ 가능(종합)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5명 감소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확진자 수는 주 초반까지 감소하다가 중반부터 증가하는 흐름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내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조기 달성한 가운데 아직은 예방접종의 규모가 코로나19 유행을 자연스럽게 줄일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라 판단했다. 자칫 방심하면 유행이 커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0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4만 9731명(해외유입 943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1일~17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56명→565명→452명→399명→374명→545명→540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90.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540명 중 523명은 지역사회에서, 17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99명, 부산 15명, 대구 7명, 인천 17명, 광주 6명, 대전 18명, 울산 22명, 세종 1명, 경기 181명, 강원 6명, 충북 18명, 충남 5명, 전북 6명, 전남 6명, 경북 3명, 경남 5명, 제주 8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경기 용인시 어학원과 성남시 제조업과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어학원 관련 12명(지표포함), 직장 관련 5명이다.

경기 의정부시 학습지센터와 관련해서도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5명, 학생 4명, 가족 2명이다.

경기 김포시에선 어학원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 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0명이고 학원생 13명과 가족 3명, 지인 1명, 기타 1명이다.

이밖에도 충북 청주시 노래주점(누적 73명), 충북 청주시 노래방(65명), 대구 서구 사업장(25명), 대전 대덕구 보습학원(22명), 충남 서산시 무용학원(12명) 사례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17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3명, 유럽 2명, 아메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9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9명이며, 외국인은 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01명, 경기 183명, 인천 1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01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모든 17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명 발생해 누적 1994명(치명률 1.33%)이다. 위·중증 환자는 156명이다.

격리해제자는 591명 증가돼 누적 14만 1029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6708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 8452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 2915건보다 4463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6%(2만 8452명 중 540명)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