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경선 일정 고려 있어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 경선 연기론을 두고 가짜 약장수 비판한 데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발끈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대변인 오영훈 의원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의 발언은 과도한 표현”이라고 했다.
오 의원은 “당내 많은 의원이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목소리도 제대로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도 11월로 예정된 경선 일정을 1월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백신 접종 상황과 집단 면역 상황에 따라 경선 일정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측 정운현 공보단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본인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당의 수많은 동료와 당원 동지들을 인간쓰레기 취급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한 충정을 무시하고 폄훼해도 되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지지 모임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연기론에 대해 “한때 가짜 약장수가 희귀한 묘기를 부리거나, 평소 못 보던 동물을 데려다가 사람을 모아둔 다음에 가짜 약을 팔던 시기가 있었다”면서 “이제 그런 식으로 약을 팔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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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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