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야구팬들이 거리를 두고 착석해있다.
(서울=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야구팬들이 거리를 두고 착석해있다.

스포츠관중 거리두기 1.5·2단계 각 50·30% 확대

콘서트 최대 4000명까지 관람 가능, 방역 철저

동대문구 직장 29명, 대전 중구 노래방 22명 확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14일)부터 콘서트,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관중이 확대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3주간 연장이 시작되는 이날부터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실외에 한해 7월부터 시작되는 개편안의 중간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2단계 지역에서는 관중 입장이 10%에서 30%까지 확대(개편안 50%)되며, 1.5단계 지역의 관중 입장은 30%에서 50%까지 확대(개편안 70%)된다. 다만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을 전제로 하며, 지자체 상황에 따라 입장 인원의 조정 및 방역수칙 강화가 가능하다.

스포츠경기장 관람 시 방역수칙은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섭취 금지, 지정좌석 외 이동금지, 일행 간 좌석 띄우기, 육성응원 금지 등이다.

대중음악 공연도 오는 14일부터 공연장 수칙으로 방역 조치를 일원화해, 100인 미만의 행사제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제까지 클래식·뮤지컬은 공연장 수칙(입석금지, 지정석 관람, 좌석 띄우기, 함성금지 등)이 적용됐으나 콘서트는 모임·행사 수칙(99인 제한 및 공연장 수칙) 적용으로 형평성의 문제가 지속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체계 개편 전까지는 ▲최대 40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 ▲임시좌석을 설치하는 경우 1m 이상 거리두기(스탠딩, 함성 금지) ▲공연 중 상시 촬영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적용된다.

또한 공연장에서는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방역 관리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중음악 등 공연장 방역수칙은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섭취 금지, 지정좌석 외 스탠딩·이동금지, 일행 간 좌석 띄우기, 침방울이 튀는 행위(기립·함성·구호·합창) 금지, 방역수칙 미준수 관람객 퇴장 조치 등이다.

방역 수준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전국 각지에서 가족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음식점이나 직장, 학원, 노래방 등을 통한 감염도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중반을 기록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중반을 기록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2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동대문구 직장8과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2명(지표포함), 지인 4명, 동료 1명, 기타 22명이다.

경북 영천시 학원과 관련해서도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부산 북구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3명(지표포함), 이용자 3명, 가족 3명, 기타 1명이다.

대전 중구에선 노래방과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명(지표포함), 방문자 11명, 가족 및 지인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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