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고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1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6/728929_739311_1048.jpg)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강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 사건이 고소·고발전으로 번지고 있다.
5일 손씨의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대규모 고소를 예고했다.
A씨의 변호를 맡은 정병원 변호사는 A씨와 그 가족 등에 대한 허위사실을 제기한 유튜버와 블로거 등을 7일부터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게시글이나 댓글을 작성한 이들도 고소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 변호사는 “수차례 A씨 및 그 가족과 주변인들에 관한 위법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음에도 게시물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내용은 수인한도를 넘어서면서 피해와 고통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처를 희망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면 최소 수만명은 고소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씨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한강 의대생 의문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한진사)’ 측도 법적 고발에 나섰다. 이들을 변호하는 박주현 변호사는 지난 4일 “목격자 진술과 다른 허위 내용을 기재하고 발표해 국민을 기만한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및 서울경찰청 공무원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뒤늦게 제출한 환경미화원도 고발했다. 한영만 한진사 대표는 “목격자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해서 추가 고발을 할 예정”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검찰에서 풀 수 있도록 고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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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나 기자
kshine09@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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