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박범계 장관[과천=뉴시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6/728557_738889_3122.jpg)
전날 김 총장과 5시간가량 만나 검찰인사 협의
“최종안 나오지 않아… 확정안 돼 짐작 어려워”
이견 발생 추측엔 “의견 청취 절차” 선 긋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박 장관은 4일 법무부 과천청사에 출근하면서 “최종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인사와 관련된 절차나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짐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날 김오수 검찰총장과 오후 4시 검찰인사 협의를 위해 만났다. 한시간 쯤 논의 끝에 헤어졌는데, 박 장관은 충분히 얘길 들었다고 한 반면 김 총장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해 두 사람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게 아니냔 추측이 돌았다.
그러나 이내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오후 9시까지 추가로 협의를 진행했고, 상당 부분 합의에 도달했다고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의견 청취를 요식행위로 할 수는 없었다”며 “총장이 하실 말씀이 많으셔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장관은 이견이 좁혀졌냐는 질문엔 “(김 총장과의 협의가) 의견 청취 절차이지, 이견을 좁히는 절차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총장의 의견을 꼭 반영해 최종 인사안이 나오는 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어제 5시간가량 논의를 진행한 만큼 추가적인 논의도 없을 전망이다. 박 장관은 추가 만남에 대한 질문에 “그렇지 않아도 될 듯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와 대검 사이에 실무 협의만 거친 뒤 최종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