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예비경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예비경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25

SNS에서 날선 공방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공작정치”라고 질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꼰대정치”라고 맞섰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가 윤석열 친인척 의혹 공세를 덮을 수 있는 복주머니 3개가 있다고 말했다 한다”며 “제 귀를 의심했다. 젊은 정치를 말하던 청년이 전형적인 구태정치인 공작정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순실 복주머니가 박근혜씨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검찰의 면죄 복주머니가 이명박씨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이준석 후보는 복주머니를 끼고 앉아 검찰을 수족으로 부리는 당대표가 되고 싶은 겁니까? 비리, 범죄 의혹이 있다면 척결하자고 말하는 것이 젊은정치”라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젊은 정치인답게 젊고 깨끗한 정치를 하십시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며 “검증의 첫째 관문은 도덕성이다. 무릇 지도자가 되려 한다면 엄중하게 그 관문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지요. 그래서 1년 살다 죽는 것”이람 “삼나무는 아무리 작아도 결코 숙이지 않기에 수십 미터를 자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손님이 적어 편하겠다’는 발상의 꼰대정치, 불법 원전 폐쇄를 치하하는 굽신정치, 이제는 싹 다 갈아엎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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