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참석하며 전시물 살펴보는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한-덴마크 화상 정상회담에 참석하며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P4G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정상회담 참석하며 전시물 살펴보는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한-덴마크 화상 정상회담에 참석하며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P4G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P4G 정상회의 개회식 참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이같이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우리의 연대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라며, 한국 국민을 대표해 국제사회에 몇 가지를 약속하고자 한다”면서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중간 목표로 2030년의 NDC를 상향해 이미 약속드린 대로 오는 11월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 제시할 것”이라며 “해외 신규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전환을 돕겠다”면서 “2025년까지 기후·녹색 ODA를 대폭 늘려 녹색회복이 필요한 개발도상국들을 돕는 한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 500만 불 규모의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이어 “P4G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400만 불 규모의 기금을 신규로 공여하여 창의적인 녹색성장 프로젝트가 확산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생물종의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오는 10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생물다양성 당사국 총회의 성공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할 것”이라며 “자연을 위한 정상들의 서약, 생물다양성보호지역 확대 연합, 세계 해양 연합 등의 이니셔티브에 동참해 ‘2020년 이후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가 채택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 보존을 위해서도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이 바다로 흘러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도 국토의 3면이 바다인 해양국가로서 유엔 차원의 해양 플라스틱 관련 논의가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을 펴나가겠다”며 “대통령 직속의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미래세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인류의 포용적 녹색회복과 탄소중립을 향한 중요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은 2023년 제28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 유치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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