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전체 해외증권 매매 수수료 수익의 절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해외주식 거래량이 늘면서 증권사가 벌어들인 해외증권 매매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월 증권사가 주식과 채권 등 외화증권수탁으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총 2856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화 증권 관련 수수료 수익이 분기 기준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78억 원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한해 외화증권수수료 수익은 5446억원이었다. 그 절반이 넘는 수익을 올해에는 1분기 만에 벌어들인 셈이다. 그만큼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해외주식 총 매매대금은 1285억 달러(150조원 수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654억 달러(한화 약 77조1625억원)의 2배다.
1분기 해외증권 수수료 수익은 키움증권이 5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541억원)과 미래에셋증권(530억원)이 뒤를 이었다.
3곳 증권사를 포함해 한국투자증권(285억원), NH투자증권(267억원), KB증권(228억원), 신한금융투자(152억원) 등 7개 증권사가 총 2583억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이면서, 전체 90.4%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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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yykim@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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