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5.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5.17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18일 “우리는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며 “오월 광주와 ‘택시운전사’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희망의 오월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열린다”며 “지난해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과 암매장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올해 3월에는 계엄군이 유족을 만나 직접 용서를 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우리는 광주의 진실, 그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18 당시 손글씨로 광주시민 소식지인 ‘투사회보’를 만들었던 박용준 열사의 필체를 본뜬 ‘투사회보체’가 제작됐다는 점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계엄군의 총이 앗아간 그의 삶이 ‘박용준체’를 통해 우리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새롭게 열어갈 미래 세대들을 위한 오월의 선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가 성취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세계 시민들과 나누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