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여행모임 27명 확진
경기 성남 노래방 누적 90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직장·어린이집·학교·교회를 통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파악되면서 감염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확진자 수가 1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으로 수도권은 직장과 직업전문학교, 여행모임, 교회, 대학교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주요 감염사례로는 전날 0시 기준 서울 강남구의 직장·경기 광주시 직업전문학교 사례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직장 관련 8명, 직업전문학교 관련 10명 등 총 18명이 확진됐다.
서울 서초구의 직장·지인 여행모임과 관련해선 총 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여행모임 관련이 3명, 직장과 학교 급식실 관련자가 각각 12명이다.
경기 부천시의 한 교회에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10명이 추가돼 교인 11명이 확진됐다. 또 안산시 소재의 대학교에서도 학생과 지인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8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7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용자가 14명, 종사자가 12명, 확진자의 가족이 29명, 기타 접촉자가 16명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관련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9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노래방 방문자에서 시작된 감염이 초등학교와 직장으로 퍼지면서 대규모 연쇄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어린이집과 학교, 학원, 교회 등과 관련한 감염사례가 나왔다.
충북 진천군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지난 20일 이후 종사자와 원아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광주 남구 어린이집(누적 10명), 경북 구미 어린이집(8명)에서도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대구 동구 소재의 학교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학생 5명과 그 가족 1명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남 김해시의 한 미용학원 관련 사례에서는 지인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북 경산시의 교회에서는 지난 20일 이후 교인 10명이 감염됐으며, 강원 동해시의 한 교회에서도 교인과 가족 등 11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대전 동구 시장(누적 13명)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모임(50명) ▲부산 서구 사업장 2번(17명) ▲강원 강릉시 지인모임(42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700명대 중반으로 1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수도권, 호남·경남권에서 확진자 규모가 지속 증가하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전국적 유행상황”이라며 “취약성이 커지고 있는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집중점검과 함께 콜센터, 물류센터 등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표본 검사와 선제검사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속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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