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금융] IRP에 쏠린 관심 주워담자… 우리은행 ‘바람이 분다’ vs KB국민은행 ‘연금꽃길’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권에서 IRP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이처럼 은행권이 IRP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운용을 향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2020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확정기여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이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IRP 적립금은 지난해보다 9조원이 오르면서 35.5% 급증했다. 지난 2018년 25.6%였던 IRP 적립금 증가율은 2019년 32.4%, 2020년 35.5%로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전체 퇴직연금 중에서 IRP가 차지하는 비중도 13.5%로 늘어났다.

IRP의 운용수익률도 높았다. 퇴직연금을 제도유형별로 나눴을 때 확정급여형의 수익률은 1.91%, 확정기여형은 3.47%를 기록했지만, IRP는 3.84%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바람이 분다’ ‘연금꽃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IRP 신규·추가입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만기자금 입금 고객을 대상으로 ‘IRP 바람이 분다’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개인형 IRP 10만원 이상 신규·자동이체 등록 고객 ▲100만원 이상 추가입금 고객(계약이전 포함) ▲ISA 만기자금 IRP 입금한 고객(타기관 ISA 만기자금 포함) 등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은행은 이벤트 대상 고객 중에서 추첨을 통해 ▲다이슨 공기청정기(5명) ▲삼성전자 큐브 공기청정기(20명) ▲베스킨라빈스 5000원 모바일교환권(500명)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 IRP 가입 고객에게 이번 이벤트가 퇴직금 관리와 절세혜택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오는 6월 말까지 개인형 IRP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2021 연금꽃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에서 이벤트 참여 자산운용사의 펀드상품으로 ▲1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 10만원 이상을 1년 이상 등록 ▲100만원 이상 신규 가입 ▲다른 금융 기관의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IRP를 KB국민은행 개인형 IRP로 100만원 이상 이체 ▲ISA 내 만기자금을 KB국민은행 개인형 IRP로 100만원 이상 전환 입금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전원 증정한다.

기존 고객에게는 이벤트 참여운용사의 펀드상품으로 교체 매매 또는 추가 납입할 경우 납입금액에 따라 스타벅스 또는 BBQ 모바일 쿠폰을 전원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총 93명을 추첨해 LG스타일러, 다이슨 무선청소기, 드롱기 커피머신, 애플 에어팟프로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져 연금 수익률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세액공제, 노후준비, 수익률 관리 등 스마트한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