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우리전세론 우대금리 0.4%→0.2%
급증한 전세대출과 정부 정책에 금리인상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우대금리를 조정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우리은행도 오는 25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해 본격적인 ‘대출 조이기’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의 대출 인상 행렬 동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5일부터 ‘우리전세론’ 중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담보대출의 최대 우대금리 폭을 기존 연 0.4%에서 연 0.2%로 낮춘다. 우대금리 인하는 실질적인 대출금리 상승효과가 있다. 이번 조치는 신규·기간연장·재약정·조건변경(채무인수 포함) 승인 신청 시부터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근 전세자금대출이 급증하면서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가계대출 속도 조절을 요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의 우대금리 축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10월 우리은행은 우리전세론의 우대금리 폭을 기존 연 0.8%에서 연 0.4%로 낮췄다.
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전세 자금대출이 급증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도 대출 조이기의 대상이 된 상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 5대은행의 전세 대출 잔액은 108조 7667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 491억원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은 7조 7000억원 증가했다. 전세자금대출은 3조 4000억원, 일반주담대(정책모기지 포함) 2조 3000억원, 집단대출이 7000억원 정도 늘었다.
이에 신한은행은 이달 초 우대금리를 줄여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를 0.2%p 높였다. NH농협은행도 같은 방식으로 주담대 금리를 최대 0.3%p 올리고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선 우대금리를 확대해 금리를 0.1%p 내렸다.
신한과 농협, 우리은행이 전세대출금리를 사실상 인상하면서 다른 시중은행도 대출금리 인상에 들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한쪽 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금리를 올리지 않은 타 은행으로 ‘대출 쏠림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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