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서초사옥 ⓒ천지일보DB
삼성전자의 서초사옥 ⓒ천지일보DB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

이재용 부회장 수술 후 회복 중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감 중 충수염(맹장염)으로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가운데, 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룹 차원의 행사 없이 차분하게 창립 83주년을 맞았다.

삼성은 지난 2017년 2월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차원의 창립 기념행사를 생략해 왔다. 특히 지난해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데다 이 부회장의 구속과 입원이라는 잇단 악재가 겹쳐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창업주인 호암 고(故) 이병철 회장이 1938년 3월 1일 자본금 3만원을 출자해 대구시 수동(현 인교동)에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이후 창립 50주년을 맞은 1988년 3월 22일 고 이건희 회장이 ‘제2의 창업’을 선언한 것을 계기로 매년 3월 22일을 창립기념일로 삼아왔다.

그러나 2017년 2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그룹’으로서 의미가 옅어졌고, 3월 22일은 삼성물산 설립일로 의미가 축소돼 왔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급성 충수염(맹장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긴급히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맹장염 수술을 마친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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