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으로 열린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3.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3/704081_710564_0302.jpg)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부지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면적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보다도 2배 이상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살 사저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일대 2630.5㎡(약 796평)에 조성되고 있다. 경호동 부지까지 포함하면 총 부지 면적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약 3774㎡(약 1144평)에 이른다.
이 같은 규모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면적(경호동 부지 제외)은 406㎡(약 123평)다. 이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 부지는 1023㎡(약 309평)다. 문 대통령 사저는 이 전 대통령보단 2.5배 크고, 박 전 대통령보단 5배 정도가 큰 셈이다.
예산 투입 규모 역시 적지 않다. 경호 시설 건축 예산은 문 대통령 사저가 박 전 대통령 사저(18억원)보다 21억 8900만원 더 많은 39억 8900만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문 대통령은 양산 매곡동 자택을 퇴임 후 사저로 쓸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지산리 일대 사저 부지 매입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청와대는 “현재의 매곡동 자택 인근에 경호 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고 판단해 사저를 옮기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부지에 대해 ‘탐욕’이라 비난했던 장본인이 문 대통령이었다”고 말하며 비판했다.
한편 경남 양산 사저 부지 매입 경위와 형질 변경을 둘러싸고 야당의 거센 비판과 해명요구가 일자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좀스럽고 민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메시지에는 댓글만 2만 1000여개가 달렸을 정도로 공방이 뜨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