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목적으로 매입한 경남 양산시 농지에 대한 형질변경 절차가 완료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BH(청와대)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다르지 않다는 소문이 굳어지지 않으려면 사저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형질변경까지 했다는 농지는 원상 복구해 농민들께 돌려줘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랫물을 청소하려면 윗물부터 정화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 대행의 말씀에 박수를 보낸다”며 “청와대도 새겨 듣길 권한다”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엊그제 농민단체들은 청와대 앞에서 ‘농지법은 영농계획서만 제출하면 누구나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고 절규했다”며 “이 분들을 무시하지 않는다면 청와대는 사저 설립 계획을 즉각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청와대는 ‘그린벨트를 매입, LH 보상금으로 47억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보도된 대통령 처남의 차익을 환수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도 가벼이 듣지 말라”며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BH도 LH와 다르지 않다’는 소문은 굳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대변인은 "대통령 특별감찰관을 왜 4년 내내 임명 안 했는지 이제 감이 온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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