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까지 426명 확진… 내일도 400명대 중반 기록할 듯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내일(11일)은 4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1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26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보다 2명 적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수도권이 318명(74.6%), 비수도권이 108명(25.4%)이다.

지역별로 발생한 확진자를 살펴보면 경기 173명, 서울 128명, 강원 30명, 울산 23명, 인천 17명, 부산 14명, 경북 11명, 경남 8명, 충북 6명, 대구·전남·전북·충남 각 3명, 제주 2명, 광주·대전 각 1명이다.

집계가 이날 자정에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남은 시간 동안 발생할 신규 확진자 수를 고려하면 오는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오늘과 비슷한 4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 300~400명대를 계속 유지 중이다. 최근 1주일(4일~10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470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17명이다.

특히 주간 하루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399.9명으로 400명에 달한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가는 수치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충북 음성군 소재 육가공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대상 일제검사에서 확인된 첫 확진자를 포함해 총 5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부산 서구의 한 사업장에서도 지금까지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강원 평창군 가족모임(13명), 삼척시 가족(5명), 홍천군 가족(7명) 관련 감염도 발생했다.

기존 사례 중 경기 안성시의 축산물공판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97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백신접종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현재까지 총 44만 6941명이 접종을 마쳤다.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약 0.8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