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문화재 22개소를 지키는 문화재지킴이들과 가호서원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1
진주지역 문화재 22개소를 지키는 문화재지킴이들과 가호서원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1

문화재 22개소 77명 배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내달 3일부터 남악서원을 비롯한 22개소에 문화재지킴이 77명을 배치한다고 1일 밝혔다.

문화재지킴이 사업은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노인일자리 사업기관인 진주시니어클럽과 함께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진주에는 국립진주박물관 등 전문기관에서 관리하는 190개의 국가·경남도 지정 유형문화재가 있다. 하지만 개인·문중 소유 문화재의 경우 관리인력이 없는 데다 일반인들의 관람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시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재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화재 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재 소유자에게 사업의 취지를 설명함으로써 문화재 개방과 관리인력 배치에 대한 합의를 이끌었다.

이반성면의 한 문화재 관리인은 “문중 일을 담당하는 종친들은 연로하고 관심을 가진 후손들도 줄어 문화재 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시에서 먼저 문화재 지킴이 사업을 추진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문화재 지킴이가 배치된 문화재는 언제든지 관람을 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에 문화재 관람 가능 시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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