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1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2/697394_702444_3253.jpg)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18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범죄 가해자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전 의원은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직권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이 사건의 가해자가 누구라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정 장관은 “그렇게 추정할 수는 있지만, 박 전 시장이 사망해 적시할 수 있는 절차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박원순이 가해자인 걸 인정하느냐”고 재차 물었고, 정 장관은 “인권위나 경찰 조사 결과에서 가해자라는 표현을 쓰기보다 그런 결과가 난 것에 대해 인정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 의원은 “여가부 역할은 피해자의 보호와 지원”이라면서 “가해자가 누구냐”고 계속해서 물었다. 정 장관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재차 답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김영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의 박 전 시장 성폭력 피소 사실 유출 의혹에 대해선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명료한 수사 결과가 드러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박원순 전 시장 사건 피해자를 살인죄로 고발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차 가해 아니냐”고 질의했다. 정 장관은 “2차 가해가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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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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